2026년 4월 23일 MBC [오늘N] 2703회 “임금님 수라상, 지금이 제철이다-참문어, 퇴근후N-웰메이드 12첩 반상 들밥, 별난 이야기-노익장 댄스” 프로그램 소개입니다.

◆ 해발 800m 산골에서 차려내는 임금님 수라상
강원도 영월군 망경대산 자락 해발 800미터의 고지에 위치한 산골 마을에서 15년 전 귀농한 부부가 있습니다. 이미숙 씨(56)와 남편 이승섭 씨(60)는 도시의 복잡함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승섭 씨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20,000평의 땅은 봄이면 다양한 산나물과 봄철 식재료들로 초록빛을 가득 채웁니다.
눈개승마, 산마늘, 어수리 같은 봄나물은 그 지역과 계절을 대표하는 귀한 재료로, 임금님 수라상과 다름없는 그들의 밥상을 완성합니다.
이번 방송에서 소개된 대표 요리는 ‘산마늘주꾸미볶음’입니다. 매년 시아버지가 즐겨 찾던 메뉴로, 이 부부에게는 가족의 전통과 정성이 담긴 소중한 음식입니다.
산마늘겉절이는 즉석에서 신선하게 만들어 밥상에 올리고, 곤드레 된장국에는 시어머니의 레시피가 담겨 있어 대대로 내려온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눈개승마는 인삼, 두릅, 소고기 맛이 섞여 삼나물로 불리며, 어수리는 조선시대 단종이 유배 생활 중 즐겼다는 역사적 의미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 도깨비산채농장 위치 :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망경대산길 197
◆ 지금이 제철이다 - 봄 바다의 참문어
전라남도 여수시 신기항구는 매년 이맘때면 이른 새벽부터 활기를 띕니다. 바다 사나이 정성향 씨(58)는 36년째 이곳에서 참문어를 잡아오며, 특히 5월 말부터 7월까지 이어지는 문어 금어기가 시작되기 전 지금이 한창 바쁜 철임을 이야기합니다.
문어를 잡는 어업 현장은 항구에서 배로 약 20분 거리에 있으며, 여러 대의 문어 어선이 동시에 작업에 나섭니다.
문어의 습성을 활용해 어둠 속에 설치하는 ‘문어 단지’ 어업 방식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데, 특히 시멘트와 바닷물이 튈 위험이 있어 선상에서는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갓 잡은 문어들이 하나둘씩 올라오는 모습을 보면 고된 작업도 어느새 잊힌다고 합니다. 새끼 문어는 방생하며, 수확한 참문어는 약 60마리 정도에 달해 10시간 넘는 항해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 명신수산 위치 :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돌산로 881
◆ 퇴근 후N - 웰메이드 12첩 반상 들밥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읍에 위치한 ‘광주리들밥’은 직장인들의 피곤한 하루를 달래는 따뜻한 밥상으로 유명합니다. 이곳 주인 김현주 씨(59)는 11년간 한결같이 정성 어린 밥상을 준비해왔으며, 들밥이라는 전통 음식을 현대인들에게 알리고자 노력합니다.
들밥은 예전 농번기 시절, 일손이 바쁜 농민들이 들판에서 신선한 밥과 나물 반찬들을 함께 나누어 먹던 전통 음식입니다.
이 음식은 구수한 돌솥밥과 함께 열두 가지 반찬이 차려지는데, 시금치볶음, 시래기볶음, 도라지무침, 열무김치와 저염 청국장, 고등어 조림 등 몸에 좋은 음식이 풍부하게 담깁니다. 여기에 쌈 채소까지 곁들여져 영양 균형을 딱 맞췄습니다.
특히 이곳은 밥과 반찬이 무한 리필되어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환영받고 있습니다. MBC 대표 미식가 이휘준 아나운서도 이 건강한 12첩 밥상을 극찬하며, 엄마 손맛을 떠올리는 따뜻한 식단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처럼 ‘광주리들밥’은 바쁜 현대인에게도 전통의 맛과 정성을 전하는 웰메이드 식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 광주리들밥 위치 :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읍 남평로 63
◆ YOU, 별난 이야기 - 1,300만 조회수를 자랑하는 노익장 댄스
전북 익산과 계룡을 무대로 전국적으로 화제를 모은 주인공은 김승호(74) 할아버지입니다. 춤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무대를 만들어낸 그는 노익장 댄스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며 1,3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춤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따라 하며 전국적인 도전을 낳았는데, 김 씨는 춤을 따로 배운 적 없고 20년 전부터 자신만의 느낌대로 관절 털기와 배치기 댄스 동작을 창작했습니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선천적 장애와 어린 시절 앓은 단독 후유증으로 인한 난청에도 춤은 그에게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음악 소리가 완벽하게 들리지 않지만 몸이 리듬에 반응해 춤을 출 수 있다고 하며, 춤을 추는 순간만큼은 모든 고통과 장애를 잊는다고 말합니다. 길거리와 축제 현장을 무대로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김승호 씨는 진정한 춤꾼의 면모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