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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건축탐구 집’ 4월 21일 집 짓고 숨통이 트였다 “극과 극 부부의 각 채 살이, 온 가족이 해방된 여행 같은 집” 프로그램 소개

by Senior Play 2026.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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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21일 EBS ‘건축탐구 집’ 집 짓고 숨통이 트였다 “극과 극 부부의 각 채 살이, 온 가족이 해방된 여행 같은 집” 프로그램 소개입니다.

 

◆ 서울 강남의 숨은 오지, 그리고 극과 극 부부의 집 짓기 도전

서울 강남 한복판이라고 하기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상수도와 도시가스 등의 기본 인프라가 닿지 않는 오지 마을이 우면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에 조성된 국회 단지는 30년 이상 까다로운 개발제한구역 규제에 묶여 거의 개발이 불가능했던 지역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규제가 해제된 이후에도 이 땅은 여전히 다양한 환경적인 악조건과 제한으로 인해 누구나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바로 이 터전에 주저하지 않고 집 짓기를 결심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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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부는 일반적인 한 채의 주택이 아니라, 두 채의 집을 나란히 마주 보도록 설계하여 각자의 독립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서로 연결되는 부분을 두어 가족 간의 소통이 자연스럽도록 설계하였는데, 이 점이 바로 이 집의 특별한 점입니다.

 

◆ 각자의 생활 방식을 반영한 주거 공간

부부는 아파트에 살 때부터 생활 습관과 성향이 크게 달라 같은 공간에서의 생활이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내는 넓고 탁 트인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남편은 아늑하고 폐쇄적인 공간에서 안정감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점이 설계에 직접 반영되어, 아내의 집은 삼면이 통유리로 되어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남편의 집은 원통형의 폐쇄적인 구조로 만들어졌습니다.

 

아내 은주 씨의 공간은 층마다 기능에 따라 개별적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지하에는 공동 주방이 있고 1층은 거실, 2층은 침실, 3층은 홈 짐과 취미 활동 공간으로 세심하게 공간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특히 병리과 의사로 사방이 막힌 병원 사무실에 주로 머무르는 은주 씨는 집에서는 통유리를 통해 시원한 전망과 함께 심리적 개방감을 누릴 수 있어 큰 만족을 느낍니다.

 

한편 남편 근모 씨는 동그라미와 무지개색을 좋아하는 소년 같은 취향을 갖고 있는데, 곡선형 벽을 배치해 아늑한 ‘소우주’ 같은 별채를 완성했습니다.

 

집의 별채에는 주방, 사무공간, 다락방이 층별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3층 다락에선 달빛과 별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근모 씨만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따로 또 같이’ 삶의 철학, 숨통 트이는 일상

근모 씨는 10년 전 동종 업계 법적 분쟁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으며 건강이 악화되었습니다. 이에 병리과 의사인 아내 은주 씨는 남편의 건강 회복을 위해 자연과 가까운, 편안하게 숨 쉴 수 있는 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프로젝트를 결심했습니다.

 

각방 생활은 흔하지만, 각 채 살이는 흔치 않은 주거 형태입니다. 각자 자신만의 공간에서 편안히 생활하는 방식이어서 서로의 독립성을 존중하면서도 계속 소통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든 것입니다.

 

본채 1층과 별채 1층 사이에 마련된 야외 테라스는 부부가 마치 데이트하는 듯한 특별한 소통 공간으로, 이곳에서 서로의 삶을 확인하는 ‘사랑의 오작교’ 역할을 합니다.

 

◆ 아파트를 떠나 온 가족이 누리는 여행 같은 새로운 공간

또 다른 가족 이야기도 소개됩니다. 회수 씨 가족은 공동주택 생활 중 층간소음과 이웃 간의 마찰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 불편함을 겪어왔습니다.

 

그런 어려움 끝에 회수 씨는 산과 자연이 가까운 30년 된 노후주택으로 이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회수 씨는 본래 그림과 디자인을 좋아했지만 의대에 진학해 의사로 일하는 동안 예술적 욕구를 눌러왔습니다. 이번 리모델링 작업에서는 오랜 시간 간직했던 미적 감각을 집안 곳곳에 살렸습니다.

 

집 외관은 굴뚝을 남겨둔 ‘산토리니 감성’의 화이트 톤 모던 클래식 스타일로 연출됐고, 내부 공간은 가족 각자의 특성과 취향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꾸몄습니다.

 

특히 지하에는 남편의 긴장 완화를 위한 AV 룸과 두 아들을 위한 홈 짐이 마련되어 가족 모두가 휴식과 재충전을 누릴 수 있습니다.

 

2층에 있는 회수 씨만의 서재와 테라스는 개인은 물론 온 가족이 쉼을 누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내부는 섬세한 웨인스코팅 마감과 히든 도어 활용 등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함께 갖추었습니다.

 

이들은 이 집에서 16년째 지내며, 소중한 가구와 추억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집을 고치고 나서야 자신이 그토록 막연히 꿈꾸던 취향과 실력이 자신의 진가임을 깨달았으며, 덕분에 온 가족이 진정한 휴식을 누리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음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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