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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제365화 4월 11일 의정부시 “가금철교, 가발장인, 바비큐 아사도, 사운드 워커, 프랑스 가정식, 사패산 석굴암, 부대찌개 골목, 압화” 프로그램 소개

by Senior Play 2026.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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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11일 KBS 1TV ‘동네 한 바퀴’ 제365화 의정부시 “가금철교, 가발장인, 바비큐 아사도, 사운드 워커, 프랑스 가정식, 사패산 석굴암, 부대찌개 골목, 압화” 프로그램 소개입니다.

 

◆ 군사도시의 기억, 가금철교

가금철교는 1955년 중랑천 위에 세워져 의정부역과 금오동을 연결하며 군사물자를 실어 나르는 중요한 군사 인프라였습니다.

 

의정부가 군사도시로서 역할하던 시절, 이 철교는 미군 보급의 핵심 통로로 기능했으나, 2005년 미군 부대가 철수한 이후 전쟁의 흔적을 간직한 채 멈춰 있었습니다.

 

2015년에는 시민들의 보행을 위한 인도교로 재탄생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장소로서 새로운 의미를 더했습니다. 가금철교는 도시의 군사적 기억과 변화의 상징으로서 의정부의 역사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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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년 가발 장인의 손길, 박선풍 씨

제일시장은 한수 이북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으로, 600여 개 점포가 모여 시장의 활기를 이룹니다. 그 안에서 59년간 가발 장인의 길을 걸어온 박선풍 씨는 어린 시절 가족을 위해 일찍부터 기술을 익히고 한 길을 꾸준히 걸어왔습니다.

 

인모를 한 올 한 올 손으로 엮어 만드는 그의 가발은 기계로 만들 수 없는 정성과 역사를 품고 있으며, 가발을 찾는 이들의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소중한 역할을 합니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바늘을 놓지 않는 그의 열정은 제일시장의 든든한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 남미 아사도의 열정, 백발의 셰프

아르헨티나 전통 바비큐인 아사도는 천천히 숯불에 구워 육즙을 살리는 조리법으로, 의정부동에서 일흔의 셰프가 이 요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의류 공장 운영을 하던 그는 50세 무렵 아사도에 매료되어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요리를 배우고 연구하며, 황학시장에서 특수 오븐을 주문 제작하는 등 정통성을 추구합니다. 부인도 조리실을 돕고 있으며, 부부의 협력으로 남미의 맛과 열정이 의정부 한복판에서 꽃피고 있습니다.

 

◆ 도시의 소리를 기록하는 ‘사운드 워커’, 전은미 씨

‘사운드 워킹’은 헤드셋과 녹음기를 들고 자연과 도시의 소리에 집중하며 걷는 활동으로, 2016년 제주에서 시작되어 의정부에서도 전은미 씨가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서 걷기와 자연의 소리에 위안을 얻은 그녀는 의정부의 소리를 기록하며 도시의 숨은 풍경을 발견합니다. 그 여정은 우리에게 눈으로 보이지 않는 도시의 또 다른 생명력을 전하며, 새로운 감성의 기록 방식을 제시합니다.

 

◆ 한국 남편과 프랑스 아내가 만드는 프랑스 가정식 카페

가능동의 조용한 골목 한편에는 프랑스 국기를 내건 작은 카페가 있습니다. 국제 결혼 3년 차인 한국 남편 홍한석 씨와 프랑스 아내 마리암 씨가 함께 운영하는 공간으로, 바쁜 방송 미술팀 생활 중 아내를 위해 카페 창업을 선택했습니다.

 

프랑스 정통 바게트부터 달팽이 요리 에스카르고까지, 고향의 맛을 최대한 재현하며, 아내의 입맛을 따라가다 4개월 만에 10kg 체중이 늘 정도로 정성과 사랑이 깃들어 있습니다. 신혼부부의 새로운 인생 무대이자 의정부 골목의 특별한 맛집입니다.

 

◆ 국가의 봄을 기다렸던 사패산 석굴암

사패산 자락에 자리한 석굴암은 고요한 암자이자 백범 김구 선생이 광복 전후에 중국 상하이 망명 전 잠시 머물렀던 은신처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구 선생은 1948년 이곳을 방문해 친필 문구를 남기고 그의 뜻을 기리는 제막식을 계획했으나, 암살로 인해 그 뜻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석굴암은 오늘날에도 민족의 염원과 역사적 기억을 담고 있는 중요한 공간으로 남아 있으며, 평화와 독립을 기원했던 시간의 깊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 부대찌개 골목의 마지막 1세대, 박용복 할머니

1950~60년대 의정부 미군 부대가 밀집했던 시절, 햄과 소시지를 활용해 시작된 부대찌개는 의정부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부대찌개 골목은 현재 12개 식당이 영업 중이며, 그중 1972년부터 자리 잡아 골목 역사를 지켜온 박용복 할머니는 89세로 이곳 마지막 1세대 장인입니다.

 

그녀의 부대찌개는 세월과 함께 지역 사람들의 추억과 역사를 담아내고 있으며, 의정부 부대찌개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 봄을 눌러 담은 압화 작가, 정인화 씨

신곡동에서 압화 공방을 운영하는 정인화 작가는 들꽃을 수집하고 꽃 누르미 기법으로 작품을 만듭니다.

 

대학 시절 아버지의 낙상 사고로 간호하며 지친 마음을 다독인 압화 작업은 그녀에게 삶의 위로를 주었으며, 의정부의 자연과 계절의 흐름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작업입니다.

 

혹독한 겨울을 견디고 피어나는 봄꽃처럼, 압화 작품은 삶의 기다림과 희망을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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