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1478회 “어린 양들의 죽음 - 끝나지 않은 휴거의 설계자는 누구인가” 프로그램 소개입니다.

◆ 사라진 여동생 이미경과 의문의 전화
지난해 봄, 가족들과 갑자기 연락이 끊긴 여동생 이미경 씨는 당시 61세로 아들과 함께 살던 집에서도 모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형제들은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로부터 “이미경 씨가 9월 7일에 돌아가셨다”는 충격적인 전화를 받았습니다.
통화자는 자신을 밝히지 않으며 더 이상의 말을 꺼리는데,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그 배경에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이로써 이미경 씨의 실종은 단순한 연락두절 이상의 심각한 사안임이 드러났습니다.
한편, 이미경 씨 가족이 주민센터를 찾아갔으나 직계 가족이 아닌 관계로 생사확인은 불가능했고, 경찰은 범죄 연관성을 인정하지 않아 실종 신고 접수도 무산되었습니다.
무력함 속에서 가족들은 끝내 그녀의 행방을 찾지 못했고, 이 사건은 점차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듯했습니다.
◆ A교회 신도들의 연쇄 사망과 치료 거부 의혹
제작진에 접수된 제보는 사태의 본질을 더욱 충격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이미경 씨가 다니던 서울의 A교회 신도들 사이에서 30대부터 50대까지 비교적 젊은 이들이 연이어 병에 걸렸고 사망했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이들의 사망 원인으로는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하게 한 교회 측의 방침이 지목되었습니다.
복수의 신도들이 병원 치료 거부라는 극단적 신앙 행위에 직면했으며, 이로 인해 치료 기회를 잃고 결국 목숨을 잃은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충격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기존 의료 시스템과 신앙의 극단적 충돌이 낳은 참극의 실태가 공론화된 것입니다.
◆ 교회 내 ‘마귀와 죄’ 신앙과 목사의 딸 오유미 씨
신도들 사이에서 병원 치료를 금기시한 인물로 지목된 이는 A교회 초대 목사의 딸이자 성가대 지휘자인 오유미 씨(가명)입니다. 그녀는 “마귀가 죄를 끄집어내 이미경 씨가 다리를 못 쓰게 됐다”고 말하며 병상에 대한 신앙적 해석을 내세웠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단순한 신앙을 넘어 신체적 고통과 병마를 죄악과 연결 지으며 병원 치료를 거부하게 만든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처럼 자기 죄악에 대한 신념이 극단적 신앙 행위로 표출되면서 치료 거부와 그로 인한 비극이 반복되었고, 신도들 사이에서는 두려움과 공포가 더욱 커졌습니다.
오유미 씨를 중심으로 한 신앙 지도자들의 영향력이 교인들의 생명권과 건강권에 심각한 위협이 된 상황입니다.
◆ 계속되는 ‘휴거’ 신앙과 잇따른 희생자
A교회는 1992년 대한민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휴거’ 사건과 관련된 특정 신앙을 여전히 유지하며 신자들에게 강하게 전파하고 있었습니다.
휴거란 예수 그리스도가 신도를 하늘로 데려간다는 믿음인데, 이 교회 신도들은 이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이며 극단적인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신앙은 정상적인 의료행위 거부, 사회와의 단절, 심지어 치료를 받지 않고 병상에 머무르는 것을 정당화하는 명분으로 활용되어 여러 신도의 비극적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교회를 이탈한 신도들은 자신의 가족과 친구가 이 종교적 믿음 때문에 죽음을 맞이한 충격적 경험을 토로하며 교회의 폐단을 폭로했습니다.
◆ 진실 규명과 사회적 과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번 방송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벌어지는 종교 내부의 극단적 신앙 행위와 그로 인한 인권 침해 문제를 사회에 제기하였습니다.
단순한 개인 신앙을 넘어 집단 내 권위와 공포를 이용하여 병원 치료를 거부하도록 강요하는 행위는 명백한 인권 침해입니다.
또한 실종 신고조차 받아들여지지 않는 제도의 한계와 경찰의 미온적 대응, 그리고 가족들이 겪는 이중고는 사회적 관심과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본 방송은 신앙의 자유와 개인의 생명권이 충돌할 때 어떠한 가치가 우선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피해자들을 보호할 방안은 무엇인지 깊은 숙고를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