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8일 KBS 1TV ‘동네 한 바퀴’ 제359화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권금성, 속초관광수산시장, 속풀이 문어국밥, 설악향기로, 강레아 사진작가, 설악산자생식물원, 물회, 홍게샌드위치, 영랑호” 프로그램 소개입니다.

◆ 설악산 권금성 - 속초를 한눈에 담다
설악산 권금성은 해발 700m 높이에 자리한 천연 암벽 요새로서, 삼국시대에 축조되어 설악산을 넘어가는 길목을 지키던 중요한 군사 거점입니다.
조선 시대 이후 수려한 지형 때문에 점차 쇠퇴했으나 케이블카가 개설되어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산과 바다의 광활한 풍경은 속초가 지닌 독특한 자연미를 한눈에 보여줍니다. 이곳은 자연과 역사, 그리고 현대 관광이 어우러진 공간으로서 많은 방문객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속초관광수산시장 - 어제와 오늘을 품다
한국전쟁 이후 형성된 속초관광수산시장은 속초 시민의 삶과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장소입니다. 오징어순대와 술빵 등 실향민들의 오래된 전통이 담긴 음식이 골목마다 진한 인심과 함께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하면서도 그 소박함과 따스한 정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시장은 속초 특유의 지역 문화와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 속풀이 문어국밥 - 속초의 별미
속초에서만 만날 수 있는 문어국밥은 깊은 한우 양지와 사골 육수에 신선한 문어가 어우러진 별미입니다. 23년 경력 오정은 씨가 이끌어온 이 국밥은 지역의 풍습과 맛의 조화를 완성해 냈습니다.
처음에는 어렵고 생소했지만 현재는 대표 명물로 꼽히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 그릇에 담긴 강원도의 바다와 사람들의 삶이 특별한 이야기로 전해집니다.
◆ 설악향기로 - 설악으로 향하는 첫걸음
설악향기로는 총 길이 2.7km의 순환 산책로로 설악산의 숨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힐링 공간입니다.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며 조성되어 누구나 편안한 걸음으로 산책할 수 있습니다. 이 산책길은 자연과 인간, 계절과 이야기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속초를 찾는 사람들이 설악의 매력을 온전히 즐기도록 돕습니다.
◆ 강레아 사진작가 - 설악의 이면을 담다
사진작가 강레아 씨는 30여 년간 설악산의 비경을 찾아 오르내리며 산의 숨겨진 모습을 렌즈에 담았습니다. 암벽등반 기술을 바탕으로 지도에도 없는 험준한 곳까지 탐험하며 설악이 지닌 변화무쌍한 자연미를 포착합니다.
그녀가 속초로 이주해 일상을 설악과 함께하는 이유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살아있는 자연’으로서 설악과 소통하기 위해서입니다. 강레아 씨의 사진은 속초가 품은 장엄한 자연의 야성을 고스란히 전합니다.
◆ 설악산자생식물원 - 설악의 생태계
설악산자생식물원은 설악산의 멸종위기 희귀식물과 야생화 122종 5만여 본을 보존하는 생태 공간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지형을 살려 최대한 인위성을 배제함으로써 생태계의 원형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겨울이 지나 봄을 맞이하는 이 시기, 식물원은 조용하지만 분주하게 새 생명을 준비하며 방문객에게 설악의 변화와 생명력을 느끼게 합니다.
◆ 이창복·이수옥 남매의 속초 바다 한 그릇
청초호 인근 먹거리단지에서 30년 넘게 바다와 함께 살아온 이창복 선장과 누나 이수옥 씨는, 신선한 제철 수산물을 활용한 물회로 지역 식문화를 대표합니다.
뱃사람들이 전해준 전통을 이어 받아 손수 잡은 생선을 즉시 손질하며 단 몇 시간 영업하는 이 집은 속초 바다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남매의 헌신과 실향민 가족의 뒷이야기는 손님들의 마음에도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 설악로데오거리 - 홍게샌드위치의 인기
한때 영동 북부권 쇼핑 1번지였던 설악로데오거리는 지금 도심 재생을 거쳐 원주민과 여행객이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이 거리의 홍게 샌드위치는 황종식·조광숙 부부가 지역민들의 마음을 얻으며 완성한 메뉴입니다.
부부는 호텔 출신의 베테랑으로, 이웃들의 도움으로 홍게 특유의 풍미를 살린 샌드위치를 탄생시켰습니다. 이제 이곳은 속초 여행자들의 조식 명소로 자리매김해 지역 경제와 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 영랑호 - 속초 여정의 마무리
영랑호는 신라시대 화랑 영랑이 머문 아름다운 자연 석호이며, 둘레가 7.8km에 달합니다.
호수 근처 범바위는 웅크린 범 모양으로 특이한 경관을 선사합니다. 이곳에 서면 속초 여행의 마지막 여정을 평화롭게 마무리하면서 자연과 사람의 조화, 그리고 역사 속 이야기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