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4일 [오늘 N] 2730회 YOU, 별난 이야기 “매일 철물점에 출근하는 오리 형제” 프로그램 소개입니다.

◆ 도심 속 특별한 출근 풍경, ‘오순이’ 형제 이야기
서울 송파구의 도심 한복판에서 매일 아침 철물점으로 출근하는 오리 두 마리가 있습니다. 까칠이와 순득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오리 형제는 합쳐서 ‘오순이’라 불리며, 벌써 4년째 철물점 출퇴근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연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가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규칙적으로 출근한다는 이야기는 매우 이례적이어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끕니다. 이 두 오리는 하루하루 주인 최선이 씨 부부와 함께하며 가족 같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선이 씨는 매일 아침 오리들을 먼저 씻기고, 외출을 위해 직접 뜬 신발을 신긴 후 출근을 준비시킵니다.
신호등 앞에서는 차가 지나가길 조심스럽게 기다리고, 간단한 명령어에도 즉각 반응하며 한 몸처럼 움직이는 모습은 도시 사람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줍니다.
◆ ‘이천철물전기’ - 도심 속 아늑한 철물점 공간
오순이가 매일 출근하는 ‘이천철물전기’는 서울 송파구 마천로7가길 5에 자리한 오래된 철물점입니다. 철물점은 복잡한 도시 한가운데 있지만, 넉넉하고 정감 어린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철근, 못, 공구 등 각종 철물과 전기용품이 가지런히 정돈되어 주변 동네 주민들의 생활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곳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을 넘어, 사람과 동물이 어울리는 따뜻한 일상의 터전이기도 합니다. 이천철물전기는 오순이 형제와 함께 지역 사회에 작은 웃음과 생기를 불어넣는 특별한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 천재 오리 형제의 비밀, 일상 속 교감과 훈련
오순이 형제가 ‘천재’라 불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4년 동안 매일 출퇴근하며 길을 스스로 찾아다니고, 신호등에서 멈추고, ‘기다려’, ‘이리 와’ 같은 말도 척척 알아듣습니다.
‘후드득’ 하면 날개를 활짝 펴고, ‘쉿’이라는 명령에 금세 조용해지는 등 명령에 따른 행동이 매우 정교합니다. 이런 오리의 명령반응은 단순히 훈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과의 깊은 신뢰와 애정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선이 씨 부부는 오순이들을 가족처럼 여기며 육아하듯 키워왔고, 그래서 오리들도 각종 환경 변화와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안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오리의 뛰어난 적응력과 귀여운 모습에 감탄하며 ‘천재 오리 형제’라고 칭송하고 있습니다.
◆ 선이 씨 부부와 오순이, 하루를 함께하는 특별한 가족
오순이 형제와 선이 씨 부부는 단순한 주인과 동물이 아니라, 함께 생활하는 가족과 같은 사이입니다. 밤에는 한 침대에서 나란히 자고, 아침에는 함께 일어납니다.
선이 씨는 자신 옷을 입기 전에 먼저 오리들을 씻기고, 외출 준비를 끝내면 오리들의 신발을 신겨주는 등 세심한 돌봄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오리가 위험해 보이면 신호를 주어 안전한 행동을 유도하며 서로를 배려하는 장면에서는 진정한 교감이 느껴집니다.
하루 종일 오리들을 돌보는 데 많은 시간이 쓰이지만, 선이 씨는 그 누구보다 이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오리와의 삶에서 큰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이 특별한 가족 이야기는 도시 생활 속에 숨겨진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 ‘이천철물전기’에서 만나는 도시 속 작은 기적
‘이천철물전기’와 함께하는 오리 형제의 이야기는 단순히 재미난 동물 에피소드를 넘어서, 사람과 동물이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고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바쁜 도시에 사는 이들에게 잔잔한 휴식과 웃음을 선사함과 동시에, 생태와 공동체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드는 작은 기적입니다.
이 가게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길을 걷다 이 특별한 오리들의 출근 모습을 마주친 이들에게도 따스한 기억을 선사합니다. 앞으로도 오순이 형제와 ‘이천철물전기’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