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layout-aside-right paging-number">
본문 바로가기
일반

KBS 1TV ‘한국인의 밥상’ 752회 4월 30일 바다 꽃이 피었습니다 “섬들의 고향, 조도군도 - 상조도, 관매도, 동거차도” 프로그램 소개

by Senior Play 2026. 4. 30.
반응형

 

2026년 4월 30일 KBS 1TV ‘한국인의 밥상’ 752회 바다 꽃이 피었습니다 “섬들의 고향, 조도군도 - 상조도, 관매도, 동거차도” 프로그램 소개입니다.

 

◆ 조도군도, 바다 위에 펼쳐진 섬들의 신비로운 고향

전라남도 진도군 남쪽 바다에는 150여 개의 섬들이 마치 새떼처럼 무리지어 있는 조도군도가 있습니다. 이곳은 200여 년 전 한 이방인이 ‘세상의 극치’라고 극찬할 만큼 빼어난 절경을 자랑합니다.

 

조도군도의 각 섬들이 품고 있는 풍광과 자연의 품격은 수많은 야생 생명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장관으로 봄을 맞이할 때 특히 빛납니다.

 

해풍쑥이 바람을 머금고 피어나고, 꽃게와 감성돔 같은 바다의 선물들이 풍요롭게 부상하는 시기입니다. 이처럼 거센 바람과 빠른 조류를 견디며 살아온 섬사람들은 바다가 내어준 재료들로 한결같이 귀하고 소중한 밥상을 차리고 있습니다.

반응형

◆ 상조도의 황금어장과 삶의 터전, 맹성리 마을 이야기

조도군도의 중심 섬인 상조도는 ‘새섬’이라는 별칭과 함께 윗섬 상조도와 아랫섬 하조도가 다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곳 바다는 조도군도 주민들에게 오랜 삶의 터전이자 자부심입니다.

 

1970년대에는 꽃게 파시가 열리면서 전국 각지 꽃게잡이 배들이 상조도 섬등포항에 몰려들며 이 일대는 큰 활기를 띠었습니다.

 

특히 이곳 맹성리 마을에서는 30년 넘게 바다와 함께한 김현철 이장이 매일 그날그날 바다에서 얻은 수산물을 이웃과 나누며 살아갑니다.

 

폐교를 살려 마을학교를 운영하는 서울 출신 부부, 이복순·김회인씨 부부는 섬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며 자연을 품은 봄밥상을 마련합니다.

 

갑오징어와 생쑥을 튀긴 요리, 참돔을 넣은 쑥국, 꽃게찜과 꽃게 무젓 등은 바다와 땅이 열어준 귀한 음식들입니다. 그 배경에는 섬사람들의 치열한 삶과 황금어장으로서의 영광이 녹아 있습니다.

 

◆ 관매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꽃과 나물 향연

조도군도 내 관매도는 섬 전체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될 만큼 뛰어난 절경을 자랑합니다. 봄이면 온 섬을 노랗게 물들이는 유채꽃과 함께 해풍쑥이 절정에 달하며, 갯바위 주변에는 새담추, 고둥, 톳 등 다양한 해산물이 풍성하게 자랍니다.

 

79세 이현심 어르신을 비롯한 주민들은 쑥막걸리를 빚고, 쑥전을 부치며 전통과 계절의 풍미를 이어갑니다.

 

서로의 슬픔을 나누고 위로하는 공동체 정신과 함께 톳칼국수, 유채꽃 튀김 같은 산해진미도 즐기며 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합니다. 이처럼 관매도는 꽃과 나물이 함께하는 봄밥상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 동거차도, 세찬 바다에서 길러낸 최고의 미역밥상

조도군도 서남쪽 끝 동거차도는 빠른 물살과 거센 조류가 특징인 지역입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쫄쫄이 미역’은 미역 중에서도 단단하고 질 좋은 산모 미역으로 유명합니다. 동거차도 주민들은 미역을 손수 수확하고 꾸준히 삶에 녹아든 밥상을 마련합니다.

 

감성돔 회와 미역을 함께 먹거나, 감성돔 껍질로 만든 샤부샤부, 청국장을 더한 미역국 등 미역을 다양하게 즐깁니다.

 

낯선 섬에서의 삶을 이겨내고 단단한 연대감을 형성한 주민들은 세월호 사고로 남겨진 아픈 기억을 바다에 품으며 서로를 지지합니다. 그들이 끈질기게 이어온 삶 자체가 미역국처럼 깊고 진한 맛을 내고 있습니다.

 

◆ 조도군도의 바람과 바다, 상처를 품은 섬 사람들의 봄 이야기

350년 넘는 세월동안 조도군도의 섬사람들은 매서운 바람과 바다, 그리고 인생의 시련을 묵묵히 견뎌왔습니다. 상처와 아픔도 그들 삶의 일부지만, 그것을 딛고 피어난 꽃처럼 강인하게 살아갑니다.

 

특히 동거차도 앞바다의 세월호 참사 기억은 주민들에게 깊은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바다는 또한 그들을 품고 위로해주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조도군도의 봄밥상은 단순한 먹을거리 그 이상입니다. 바다와 땅이 한데 어우러져 산물들의 생명력을 품은 혈육의 삶, 공동체의 온기, 그리고 자연과 역사에 대한 깊은 존중이 담긴 고귀한 문화의 산물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