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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한국인의 밥상’ 744회 3월 5일 공사창립기획 “마음을 잇다 - 아주 특별한 인연의 한끼” 프로그램 소개

by Senior Play 2026.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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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5일 KBS 1TV ‘한국인의 밥상’ 744회 공사창립기획 “마음을 잇다 - 아주 특별한 인연의 한끼” 프로그램 소개입니다.

 

◆ KBS 공영방송 53년의 가교, ‘마음을 잇다’ 특별기획

1973년 KBS 공사의 창립 이후, KBS는 우리 사회 곳곳을 전파라는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로 이어오는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잇고,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며 어제와 오늘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되어왔습니다.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라는 전설적 생방송부터 위기의 순간마다 공동체를 지킨 헌신의 순간들까지, KBS가 있어 우리 삶은 더욱 풍요롭게 이어졌습니다.

 

이번 744회 방송은 그 53년의 세월 속에서 ‘마음을 잇는 한 끼’를 주제로, 각기 다른 사연과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과 인연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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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8일간의 기적, 그 후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허현철·허현옥 남매 이야기

1983년 6월 30일부터 11월 14일까지 138일 동안 진행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생방송은 세계 최장 시간 생방송이라는 기록뿐만 아니라, 1만 명 이상의 가족 상봉이라는 기적을 이루어냈습니다.

 

방송 당시 절절한 사연과 눈물겨운 상봉 장면은 전국민의 뇌리에 깊게 남아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허현철(86)·허현옥(84) 남매의 이야기는 특히 감동적입니다.

 

어릴 적 서로 헤어질 때 땅에 떨어진 참외 껍질을 주워 먹던 마지막 기억까지 간직한 채 33년 만에 방송을 통해 재회한 두 사람은 43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다시 꿩만두를 빚으며 감회에 젖습니다.

 

이들이 빚은 ‘꿩만두’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아버지를 따라 개성에서 꿩 사냥을 다녔던 어린 시절 기억을 담은 특별한 한 끼입니다. 더불어 명절이 되면 항상 먹기 싫어했던 ‘꿩떡국’과, 헤어지던 날의 그 아픈 추억을 담은 ‘참외 껍질 무침’이 식탁에 올랐습니다.

 

서로의 외로운 시간을 온기로 채우며, 둘만의 특별한 인연을 다시 이어가는 이 장면은 ‘마음을 잇는 한 끼’가 갖는 깊은 의미를 보여줍니다.

 

◆ 국토의 끝, 전파의 파수꾼들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의 헌신

울릉도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라디오조차 일본 방송이 더 잘 잡힐 정도로 소외된 지역이었습니다.

 

1975년 KBS 울릉중계소가 설치되면서 비로소 이 섬은 육지와 전파로 연결되었고, 독도까지 방송이 닿게 되었습니다. 방송 전파가 닿는 가장 먼 국토의 끝에서 이를 지키는 이들이 바로 울릉중계소의 직원들입니다.

 

겨울 산길을 눈을 헤치며 오르는 강석원 소장과 김익주 엔지니어는 전파가 끊기면 섬 전체가 고립될 수 있다는 책임감으로 고된 여정을 묵묵히 감내합니다.

 

그들과 함께하는 울릉도 토박이 김옥분 셰프는 8년째 삼시세끼를 맡아 섬 직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즐기는 ‘눈물라면’은 겨울 산중에서 녹인 깨끗한 눈으로 끓인 라면으로, 그 어떤 고급 요리보다 소중한 위안이 됩니다.

 

울릉도의 풍부한 자연에서 얻어내는 음식도 특별합니다.

 

거센 바위에서 뜯은 ‘긴잎돌김전’, 쿰쿰한 맛이 감칠맛으로 변하는 오징어 누런창찌개, 그리고 겨울에 가장 맛있는 ‘볼락회무침’까지, 섬과 뭍을 잇는 전파 파수꾼들의 일상은 이처럼 자연과 사람, 음식이 어우러진 깊은 울릉도 문화를 보여줍니다.

 

괴산 외사리 마을, 위기를 함께 넘기는 공동체의 끈끈함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달천강변에 첫 동네로 자리한 외사리 마을은, 빗방울만 굵어져도 잠 못 이루는 주민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실시간 재난방송은 생명을 지키는 절대적인 역할을 합니다.

 

2023년 7월 기록적 폭우가 내린 밤에도 주민들과 마을 이장은 재난방송을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며 위기를 무사히 넘겼습니다.

 

46년 전 1980년 여름, 갑작스런 수해로 마을이 통째로 쓸려갔던 아픈 기억이 주민들의 마음에 깊게 남아 있습니다.

 

폐허 속에서 보리밥과 누룩을 섞어 만든 시큼하면서도 달달한 ‘찬밥버무리’를 나누며 서로를 다독인 이들은 공동체 정신의 진정한 면모를 보여주십니다.

 

가을 장마가 지나가면 강이 내어주는 다슬기와 아욱을 넣어 끓인 ‘다슬기아욱국’과, 무를 듬뿍 넣고 시원하게 끓인 ‘새뱅이탕’이 마을 식탁을 채웁니다.

 

자연의 거친 면과 공동체의 따뜻한 연대가 어우러진 이 음식들은 위기를 함께 이겨내고 서로를 보듬는 외사리 마을만의 특별한 밥상입니다.

 

◆ 공영방송 KBS, 그리고 ‘마음을 잇는 한 끼’의 의미

이번 ‘한국인의 밥상’ 744회는 KBS가 걸어온 53년의 길과 함께, 방송이 지역과 공동체, 그리고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이어왔는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이산가족을 찾는 기적 같은 이야기, 국토의 끝에서 전파를 지키는 그들의 희생과 섬 음식 문화, 그리고 재난 앞에서 공동체의 신뢰와 연대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 작은 마을까지, 세 곳 모두 방송과 음식, 그리고 사람의 인연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마음을 잇는 한 끼’는 단지 먹는 행위를 넘어, 기억과 사랑, 공동체의 치유와 연대를 상징합니다.

 

KBS 공영방송의 역할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서 사람과 사람, 그리고 시대를 연결하는 등불과 같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인의 밥상’은 이 소중한 인연과 이야기를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하며 우리 사회의 귀한 가치를 지켜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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