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1일 MBN ’나는 자연인이다’ 695회 “얼음 왕국 생존기 자연인 전정하” 프로그램 소개입니다.

◆ 혹한의 얼음 왕국에서 펼쳐지는 삶
전정하 씨가 자리한 산골은 전쟁의 피해도 피한 깊고 외진 곳으로, 5월까지도 눈이 쌓여 있을 정도로 겨울이 길고 혹독한 자연 환경을 자랑합니다. 이곳에서는 야생 동물조차 자취를 감추고,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매서운 바람을 견디며 살아갑니다.
그런 가운데 눈밭을 헤치고 산천을 누비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굳센 강인함을 떠올리게 합니다. 얼음 낀 강을 깨고 뛰어드는 과감함과 무게감 있는 진중한 표정은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는 진짜 ‘상남자’의 면모를 드러냅니다.
◆ 음악을 사랑했던 감성적인 소년, 전정하
예술가로서의 꿈도 품었던 전정하 씨는 어린 시절 욕심 많고 호기심 많은 소년이었습니다. 복싱과 그림, 밴드부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손댔고, 결국 음악과 가까워졌습니다.
당시에도 음대 진학을 꿈꾸었으나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그 꿈은 쉽게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가정 형편상 생계를 위해 예술을 뒤로하고 건축물에 유리를 설치하는 일을 시작하였으며, 이후 독립 사업체를 운영하는 성공한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현장 시공을 직접 맡으며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다했고, 어린 시절의 야망과 성취를 품고 살았습니다.
◆ 변곡점이 된 사고와 인생 전환
4층 높이에서 작업하던 중 발생한 추락 사고는 전정하 씨 삶에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양쪽 뒤꿈치뼈가 으스러지는 중상을 입고 수차례 수술과 1년 반에 걸친 힘겨운 재활 과정을 견뎌야 했습니다.
사고 후에는 예전처럼 신체적 활동을 온전히 할 수 없게 되었지만,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가장 중요한 것’을 다시 고민하는 시간으로 삼았습니다.
그리하여 자녀들이 성인이 되고 독립한 후, 그는 고향의 한적한 산골로 돌아갔고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했습니다.
◆ 직접 지은 산골 집과 자연 속 예술가
고향에 돌아와 전정하 씨는 건축 현장에서 익힌 기술을 살려 자신만의 집을 직접 지었습니다. 햇살 가득한 거실과 토굴을 확장해 만든 비밀 공간은 그가 품어온 감성을 밖으로 드러내는 작품과도 같습니다.
이 공간에서 그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화폭에 담고, 한동안 멈췄던 기타 연주에도 집중하며 음악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재점화했습니다. 자연과 음악, 예술이 어우러진 그의 일상은 그 자체로 치유와 행복이자 내면의 삶을 풍부하게 하는 원천입니다.
◆ 자연과 함께하는 건강한 일상과 치유
사고 후 재활을 위해 꾸준히 산행하며 체력을 다지고, 산과 강, 숲이 뿜어내는 신비한 에너지를 만끽합니다. 그는 단순히 정적인 예술 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자연 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자신의 몸과 마음을 연마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런 균형 잡힌 생활은 그의 건강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며, 야성적인 삶과 섬세한 감성이 공존하는 이 공간에서 전정하 씨는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