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7일 KBS 1TV ‘국악 한마당’ 제1590회 “화랭이전” 프로그램 소개입니다.

◆ 전통 굿과 무용으로 펼쳐지는 ‘화랭이전’
‘화랭이전’은 굿과 전통무용을 통해 인간과 신의 세계가 만나는 신성한 공간을 표현합니다. 동해안별신굿과 진도씻김굿 같은 지역 굿들이 중심을 이루어 우리 민족의 삶과 소망, 영혼의 정화 과정을 그려냅니다.
동해안별신굿 중 <문굿>과 <골매기굿>은 무속 신들의 의식을 재현하며, 무녀와 장단 제작자들이 출중한 연주 실력을 자랑합니다.
무녀 김영은과 홍효진, 장구의 박범태가 중심을 맡고, 징과 꽹과리 연주자 유지산과 정연락, 권우식 등의 호흡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집니다.
진도씻김굿은 넋을 위로하며 영혼을 정화하는 역할을 하며, 그중 <초가망석>과 <씻김, 넋풀이> 무대에서는 장구 김태영, 대금 박종현, 해금 김승태 등 최고의 연주자들이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이들 공연은 몰입도 높은 공연음악으로서 전통 굿의 생생한 현장을 전달합니다.
◆ 전통 국악과 판소리의 정수, 그리고 젊은 소리꾼의 무대
이번 회차에서 판소리 ‘춘향가’ 중 <방자, 춘향 부르러 가는 대목>이 특별 출연했습니다.
소리꾼 서이은은 빛가온초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감정 표현과 깊이 있는 소리 내기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고수 고정훈의 장단은 소리의 맛을 한층 돋구며, 전통 판소리의 정수를 고스란히 느끼게 합니다.
또한 국악기 양금과 퉁소, 북, 징 등이 어우러진 윤은화 작곡, 박범태 구성의 작품 <태동>과 <빛>도 소개됩니다.
이 곡들은 전통 음색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해 듣는 이로 하여금 국악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체감케 합니다. 설쇠와 퉁소 등 여러 악기의 조화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풍성한 악기와 무용,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예술적 시너지
이번 ‘화랭이전’은 전통 국악 악기와 무용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각 악기를 맡은 박범태, 김태영, 권우식, 박종현 등 명연주자들의 호흡은 공연의 완성도를 극대화합니다. 판소리와 굿, 무용이 어우러지는 이 무대는 우리 음악의 뿌리를 깊게 탐구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재창조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윤종현 무용가가 선보이는 <서울무당춤>은 전통 무속춤의 현대적 변주로서, 집중과 해방감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이 춤은 관객에게 시각적 즐거움뿐 아니라, 내면의 치유와 평화를 위한 메시지 또한 전달합니다.
◆ ‘화랭이전’이 전하는 우리 문화의 의미와 메시지
‘화랭이전’ 공연은 단순한 전통 공연을 넘어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각 출연진과 연주자는 국악의 깊이를 살리며, 현시대에 맞는 재해석으로 전통의 아름다움과 울림을 구현합니다. 또한 굿과 소리를 통해 인간의 삶과 세계관, 그리고 영혼의 치유라는 중요한 가치를 관객에게 전합니다.
이번 방송은 국악과 무용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풍부한 음악적 경험과 더불어, 한국 전통문화의 정신적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아름다운 선율과 춤, 그리고 진심 어린 예술가들의 열정이 한데 어우러진 무대를 꼭 시청하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