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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한국인의 밥상’ 749회 4월 9일 다 조려버려! “진한 맛만 남는다 - 섭조림, 두부장, 박대조림” 프로그램 소개

by Senior Play 2026.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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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9일 KBS 1TV ‘한국인의 밥상’ 749회 다 조려버려! “진한 맛만 남는다 - 섭조림, 두부장, 박대조림” 프로그램 소개입니다.

 

◆ 진한 바다 내음과 삶의 흔적 - 충청남도 보령시 삽시도 섭조림의 깊은 맛

충청남도 대천항에서 뱃길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삽시도는 바다가 곧 장터인 섬입니다. 이곳 섬마을 사람들에게 바다는 생계이자 삶의 터전이며, 자연이 주는 맛이 그대로 담긴 섭과 간자미가 제철에 최고의 풍미를 자랑합니다.

 

석 달에 한 번씩 섭을 조려 반찬으로 만드는 김득점 씨와 동생 김태연 씨의 이야기는 섬 사람들의 끈끈한 공동체 정신과 가족애를 보여줍니다.

 

김득점 씨는 일찍 아버지를 떠나보내 가족의 중심이 되었으며, 어린 시절 언니를 향한 그리움으로 2박 3일간 먼 길을 찾아왔던 태연 씨와는 각별한 사이입니다.

 

40년 넘게 이어온 여성들의 우정과 삶의 역정을 닮은 섭조림은 은근한 불에 자글자글 익어가면서 깊은 풍미를 낸다는 조림 특유의 특성처럼, 섬마을 사람들의 삶도 오래도록 서서히 우러나 깊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봄의 전령인 냉이를 곁들인 간자미조림 또한 싱그러운 맛과 조림의 묵직한 맛이 어우러져 섬의 풍미를 완성합니다. 삽시도의 섭조림은 단순한 음식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자연과 삶, 기억과 전통이 한 상에 담긴 우리 음식 문화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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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림과 정성이 만든 고소한 맛 - 전라남도 해남군 두부장과 조림 요리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에 자리한 집에서는 두부 냄새와 함께 된장과 장 냄새가 짙게 퍼집니다. 이승희 씨는 가족 건강을 위해 몸에 좋은 음식을 지속해서 찾던 중 어린 시절 할머니가 담그던 전통 두부장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두부장은 된장 사이에 물기를 뺀 두부를 넣어 100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숙성시키는 특별한 장으로, 숙성이 끝나면 두부가 된장의 깊은 맛을 머금고 노란 장으로 변신합니다.

 

이어서 이 두부장을 활용한 두부장두부조림이 소개되었는데, 고추장을 베이스로 하는 돼지고기고추장조림과 함께 조리되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맛이 점점 깊어지는 ‘기다림의 맛’을 완성합니다.

 

장을 담그고 숙성하는 긴 과정과 조림을 천천히 익히는 정성은 음식에 감탄을 자아내는 농도를 부여합니다.

 

이승희 씨의 이야기는 음식과 삶이 닮았다는 점을 되새기게 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군더더기 없이 맑고 깊은 맛을 내는 것처럼, 그녀 또한 천천히 여유를 품고 살아가며 삶의 본질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 인연과 우정이 배어든 맛 -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누드 클럽’과 박대조림

전북 군산의 금동 지역은 박대로 유명한 고장입니다. 오늘날 40년 넘는 우정을 자랑하는 ‘누드 클럽’ 회원들의 모임에서는 박금옥 씨가 정성껏 조리는 박대조림이 단연 인기 반찬입니다.

 

이 어간장은 12년이라는 긴 기간을 숙성해 만들어지며, 맑고 진한 맛이 박대에 잘 스며들도록 은근하게 졸여내는 것이 비결입니다.

 

박대조림 외에도 ‘풀치조림’은 꽈리고추와 마늘종을 곁들여 어린 시절 도시락 반찬의 향수를 자극합니다.

 

누드 클럽 회원들의 깊은 인연과 삶의 이야기는 조림 요리처럼 꾸준하고 묵묵하게 이어져 내려왔으며, 서로에게 힘이 되고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조림의 은근한 맛은 인생의 고난과 시련을 견뎌 깊이를 더해가는 우정과 닮았습니다. 이처럼 박대조림으로 대표되는 군산의 조림 문화는 음식이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인간관계의 정서적 기반을 형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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