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17일 MBC [오늘N 2677회] “포트홀, 위대한 일터-직화 등갈비, 촌집 전성시대-남편이 태어난 집, 수상한 가족-떡집 부부” 프로그램 소개입니다.

◆ 도로 위의 위험, 포트홀 보수 현장
겨울철 도로 곳곳에 나타나는 포트홀은 얼었던 물이 반복해 녹으면서 아스팔트가 갈라져 생기는 큰 구멍입니다. 이 구멍은 도로 위의 지뢰로 불릴 만큼 위험성이 크며, 방치할 시 교통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제보가 들어오면 즉시 작업 현장으로 출동하는 도로 관리 팀은 차량 통제를 통해 작업 공간을 확보한 뒤, 신속하면서도 꼼꼼하게 포트홀 보수에 들어갑니다. 이들의 임무는 단순한 포트홀 수리가 전부가 아닙니다.
관할 구역의 도로시설물을 꾸준히 점검하고 수리하는 것도 일상적인 업무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차도와 인도 사이를 구분 짓는 ‘볼라드’는 사람들이 기대거나 차량 충격으로 쉽게 손상되므로 수시로 보수가 필요합니다.
그 외에도 제설함과 모래주머니 수거, 도로 반사경 점검 등 작은 부분 하나도 간과하지 않고 관리합니다. 하루 평균 20~30건 이상의 다양한 작업을 소화하는 도로 팀의 현장은 그야말로 숨 가쁜 풍경입니다.
도시의 안전한 도로 이용을 책임지는 이들의 묵묵한 노력을 살펴보면, 우리가 매일 걷고 달리는 길이 얼마나 많은 이들의 손길 아래 유지되고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 가족이 함께 만드는 특별한 손맛, 평택의 직화 등갈비
경기도 평택시에 자리한 돼지 등갈비 전문점은 가족이 힘을 합쳐 운영하는 대표적인 맛집입니다. 매장 한켠에는 ‘첫째’, ‘둘째’, ‘셋째’, ‘엄마’라 적힌 티셔츠를 맞춰 입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친근함을 더합니다.
이곳의 등갈비는 꾸지뽕을 우려낸 물과 각종 향신료를 갈아 만든 숙성액에 48시간 동안 숙성되어, 진한 풍미와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특히 매일 버려지는 등갈비만 200kg에 달할 정도로 정성을 다해 만듭니다.
이러한 정성으로 인해 단골 손님뿐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가 찾는 입소문 난 맛집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 가게의 배경에는 가족의 특별한 사연이 숨어 있습니다.
과거 우울증을 겪었던 첫째 딸을 위해 가족 모두가 뭉쳐 만든 일터로, 따뜻한 사랑과 위로가 음식에 녹아든 곳입니다. 힘든 시절을 견디며 새롭게 일어선 가족의 이야기는 손님들에게까지 전해져, 방문하는 이들이 함께 행복을 느끼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직화로 구운 돼지 등갈비는 단순한 음식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가족과 손님 모두에게 특별함을 선사합니다.
◆ 전북 고창의 촌집 리모델링, 추억을 품은 새 공간
전북 고창군의 한 고즈넉한 시골 마을에 오랜 역사를 간직한 촌집이 있습니다. 이 집의 주인인 김용철, 문미영 부부는 11년 전 남편의 건강 악화로 요양을 목적으로 이곳을 방문했고, 남편이 태어난 집인 이 촌집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수많은 가족의 추억과 이야기가 담긴 공간이었으나 오랜 세월로 인해 건물 상태는 매우 열악했습니다. 부부는 처음에는 새 집을 짓는 것을 고려했으나 어머니의 사랑과 기억이 묻은 이 집을 버릴 수 없어 리모델링을 선택했습니다.
리모델링 과정에서 부부는 집의 역사적 흔적을 최대한 보존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바닥에 현대적인 보일러 난방을 새로 설치하면서도 아궁이와 부엌의 솥 등 옛 흔적은 그대로 남겨 두었으며, 공예를 전공한 아내가 직접 손을 더해 집에 특별한 보살핌을 더했습니다.
그 결과, 허물어져 가던 촌집은 세월의 무게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새로운 빛을 발하는 생활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부부의 정성과 추억이 깃든 공간은 고창군의 소중한 문화재처럼 지역사회에도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 경기도 안성에서 50년째 찰떡궁합을 이어가는 떡집 부부
50년 동안 경기도 안성 중앙시장에서 떡집과 방앗간을 운영하는 이종기 씨 부부는 지역 사회에서 찰떡같이 붙어 다니는 부부로 유명합니다.
두 사람은 결혼 5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뜨거운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러나 작업장에서는 아내가 남편에게 속을 자주 끓이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부부가 함께 일하는 방식이 서로 달라, 아내는 빠르고 효율적인 속도로 일을 처리하고 싶어 하는 반면, 남편은 느긋하게 일하는 스타일이라 때로는 의견 충돌도 있지만, 결국에는 서로를 존중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이 부부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펜팔로 시작된 인연 때문입니다. 아내의 감성적인 편지에 반한 남편이 평생을 함께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하며, 지금까지도 따뜻한 그 사랑은 변함없습니다.
삶이 어려워 집안 형편이 기울기 시작했을 때도 아내는 부부와 가정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며 가정을 지켜왔습니다.
자녀들도 잘 키워내며,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서로를 뜨겁게 사랑하는 부부의 모습은 지역 사회에 감동과 희망을 전합니다. 이 부부의 이야기는 단순한 일상 이야기 이상으로, 함께하는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