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5일 KBS [생생정보] 2485회 특종! '인생' 파일 “왕년의 홍콩 액션배우! 원조 한류스타, 황정리” 프로그램 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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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도인에서 배우로, 황정리의 성장 과정
황정리 씨는 단순한 배우가 아니라 무도인으로서의 삶에서 시작했습니다. 전라북도 남원 출신인 그는 어린 시절 용성초등학교 근처 당수도 도장을 우연히 바라보다가 무술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15세부터 본격적으로 태권도와 당수도 등 다양한 무술을 수련했고, 결국 종합무술 10단, 태권도 9단이라는 높은 단급을 취득하는 등 무도인으로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무도인으로서 쌓은 내공은 그가 1976년 우쓰위안 감독의 눈에 띄어 홍콩 영화계에 진출하는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단역 위주로 출연했지만 곧 무협 영화계의 인기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취권’ 탄생과 황정리의 창의적 아이디어
1970년대 후반 탄생한 영화 ‘취권’은 황정리 씨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작품입니다. 어느 날 밤 길거리에서 취객의 술 취한 움직임을 관찰한 그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구사하는 권법을 영화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이 권법은 중국 전통 무술 중에는 없던 새로운 개념이었으며, 제작 초기 어려움도 있었으나 감독 우쓰위안의 수락으로 영화화에 성공했습니다.
‘취권’에서 황정리 씨가 맡은 악당 염철심 역은 영화의 중요한 축이었으며, 황비홍 역 배우가 마땅치 않아 청룽을 추천한 일화도 유명합니다.
두 사람은 ‘취권’의 세세한 동작을 함께 만들어내며 큰 호흡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창의력 덕분에 ‘취권’은 무술 영화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고, 그는 팬들 사이에서 ‘취권 창시자’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 한류스타 청룽과 황정리의 특별한 인연
‘취권’의 성공과 청룽(성룡)의 큰 인기로 인해 황정리 씨는 자신이 그 자리에 오르지 못한 것이 아쉽지 않은지에 대한 질문을 받곤 합니다.
이에 대해 그는 청룽의 성공을 자신의 기쁨으로 여기며, 영화에서 반짝 인기를 얻는 것보다 꾸준히 노력하는 배우의 진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청룽은 현재도 바쁜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면서도 황정리 씨와 끊임없이 연락할 정도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두 배우의 인연은 한류 액션 영화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의미 있는 일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 무술 철학과 미래 계획
황정리 씨는 무술을 단순히 싸움 기술이 아닌 심신 수련의 도구로 이해합니다. 그는 “무술은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인내심을 기르는 것”이라고 말하며, 모두가 쉽게 무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침체되어 온 무술 영화의 부흥을 위해 무술인과 영화인들과 협력하여 다시 한번 대중의 관심을 끌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특히 그는 홍콩에서는 여전히 무술 영화를 사랑하는 팬들이 많으며, 한국의 태권도를 소재로 한 영화가 전 세계 무술 영화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을 낙관하고 있습니다.
태권도가 지닌 세계적인 위상과 무술 배우로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에 태권도 영화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황정리 씨의 인생 이야기는 무술과 연기라는 두 다리를 묵묵히 걸으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온 한국 무도인의 자부심과 끈기를 보여줍니다.
그가 ‘취권’이라는 작품을 통해 무술 영화 역사의 한 획을 그었으며, 동시에 한류라는 문화적 흐름 속에서 원조 스타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그의 무술과 영화에 대한 열정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