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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한국인의 밥상’ 738회 1월 22일 “손맛보다 물맛 - 가리왕산 샘물, 삼랑성의 샘물, 달기골의 쇠 맛 탄산수” 프로그램 소개

by Senior Play 2026.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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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2일 KBS 1TV ‘한국인의 밥상’ 738회 “손맛보다 물맛 - 가리왕산 샘물, 삼랑성의 샘물, 달기골의 쇠 맛 탄산수” 프로그램 소개입니다.

KBS 1TV ‘한국인의 밥상’ 738회 “손맛보다 물맛 - 가리왕산 샘물, 삼랑성의 샘물, 달기골의 쇠 맛 탄산수”

 

◆ 밥상의 숨은 주인공, 물맛의 위대한 힘

우리가 매일 마시고 사용하는 물은 밥상의 모든 과정에 깊숙이 관여합니다. 쌀을 씻고, 국물을 우려내고, 장을 만드는 순간까지, 물은 음식의 시작이자 완성입니다.

 

그러나 이 물맛이 모두 같지는 않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어떤 물은 묵직하고 단단한 맛을, 또 어떤 물은 깔끔하고 감칠맛 나는 풍미를 선사하며 음식의 결을 완전히 바꿔놓습니다.

 

물은 오랜 시간 땅의 기억을 품고 흐르며, 그 지역 특유의 성질을 재료에 천천히 스며들게 하여 맛을 극대화합니다. 이처럼 조용하지만 강력한 물의 힘이 진정한 밥상의 맛을 완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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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리왕산 샘물, 정선의 인심을 키우다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정선읍, 가리왕산에서 흘러내린 샘물이 가장 먼저 닿는 회동리는 예로부터 '청량골'이라 불릴 정도로 좋은 물로 유명했습니다.

 

이곳 어르신들은 가리왕산 물을 "어느 곳과 비교해도 최고의 물"이라 단언하며, 심지어 산삼이 썩어 스며든 물이라 하여 '심 썩은 물'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깊은 맛을 칭찬했습니다.

 

이 독특한 물맛은 도시를 떠나 청량골에 귀촌하는 이들을 만들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살림살이가 어려웠던 시절, 마을 사람들은 가리왕산 물로 끓인 콩갱이(콩죽)로 배를 채웠습니다. 콩, 감자, 메밀쌀, 냉이 등 소박한 재료로 만들었지만, 가리왕산 물이 더해지는 순간 고소함과 식감이 살아나 최고의 음식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 집에서 콩갱이를 끓이면 이웃들이 모여들어 함께 나누는 정겨운 풍경이 펼쳐졌고, 이 물은 사람들을 살리고, 머물게 하며 청량골 사람들의 넉넉한 인심을 만들어냈습니다.

 

◆ 단군의 숨결 깃든 삼랑성 샘물, 밥상의 격을 높이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에는 단군이 세 아들에게 성을 쌓게 했다는 전설이 깃든 삼랑성이 있습니다.

 

이 삼랑성에는 정족산에서부터 내려오는 맑은 물이 흐르는데, 이는 예로부터 성을 지을 때 깨끗하고 풍부한 식수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길상면 온수리가 맑고 맛 좋은 물로 유명한 이유입니다.

 

정족산 자락에 자리한 전등사에는 1,600여 년의 시간을 견뎌온 우물이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스님들은 이 샘물이 나라에 어떤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고, 아무리 추워도 얼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17년간 사찰음식을 연구해온 정주미 연구소 팀장님은 전등사의 청량하고 깔끔한 물맛이 사찰음식의 맛을 더욱 깊게 만든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족산 물로 키운 채소로 만든 각종 나물과 버섯강정, 순무김치는 물맛을 고스란히 담아낸 최고의 사찰 밥상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이 물은 길상면의 오래된 양조장으로 흘러 100년 넘는 시간 동안 같은 맛을 지켜오고 있으며, 3대째 사장님이 물맛을 지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 쇠 맛 탄산수 달기약수, 청송의 활력을 되찾다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의 주왕산 끝자락에서 솟는 달기약수는 한 모금만으로도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톡 쏘는 탄산과 쉽게 가시지 않는 독특한 쇠 맛은 주왕산 깊은 땅의 성질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이 특별한 물맛을 보기 위해 먼 길을 마다치 않고 찾아온 사람들은 추운 날씨에도 약수터 앞에 길게 줄을 서며 기다립니다.

 

달기약수가 흐르는 달기골은 약수가 솟아날 때 '골골골' 닭 울음소리가 난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습니다. 그래서인지 달기골 주변에는 예부터 백숙집 골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임영진, 반은정 부부는 달기약수로 끓인 백숙이 기름기가 적고 육질은 쫄깃해 다른 곳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깊은 맛이 난다고 전했습니다. 어머니 이옥이님께 달기약수는 가족의 생계를 지켜준 삶의 버팀목이었습니다.

 

지난해 대형 산불로 인해 달기골이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달기약수는 변함없이 솟아나 다시 외지인의 발길을 이끌고 마을 사람들을 돌아오게 하며 청송에 활력을 되찾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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